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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6 14:44 수정 : 2018.02.26 16:55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류옌둥 중국부총리에게 “북미 대화 조기 이뤄지게 적극 지지 부탁”
류옌둥 “올림픽이 다진 한반도 정세 완화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중국 류옌둥 부총리에게 남북, 북-미 대화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류 부총리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미국과 북한의 대화로 이어져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참석 차 방한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 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남북 간 대화, 그리고 그것을 위한 북미 간 대화에 대해 중국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 부총리는 “올해 들어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완화 추세를 중국은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내년까지 중국이 충칭시 광복군 사령부 건물을 복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충칭시에서 광복군 사령부 건물을 복원 중인데, 임정 수립 100주년에 맞춰 완공된다면 감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 정부도 이 사업을 중요시하고 있다. 100주년 사업에 맞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이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총리급 대표단을 보내주어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한 뒤 “다음 베이징 겨울올림픽(2022년)의 성공을 기원한다. 한국도 올림픽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중국이)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관해 여전히 경험이 부족하다”며 “계속 한국 쪽에서 지지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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