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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6 20:03 수정 : 2018.02.27 02:07

차민규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전광판에 나온 올림픽 신기록을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계신 3개, 올림픽기록 21개

차민규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전광판에 나온 올림픽 신기록을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평창겨울올림픽에서는 3개의 세계 신기록과 21개의 올림픽 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기록도 풍성했다.

쇼트트랙에서 3개의 세계기록을 포함해 15개의 기록이 작성됐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0개의 올림픽 기록이 나왔다. 대회마다 코스가 다른 썰매종목과 설상종목은 신기록에서 제외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세계기록 2개, 올림픽기록 21개)은 물론 2014 소치올림픽(올림픽기록 11개)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기록이다. 빙상종목이 열린 강릉은 해발 20m에 위치해 캘거리 등 해발 1000m 이상에서 벌어지는 대회보다 기록에서 불리하다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아이스 메이커 덕분에 뛰어난 빙질이 탄생했다.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경험은 없었지만 해외 최고 전문가인 마크 메서의 지휘 아래 2년간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최고의 빙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쇼트트랙 단거리 강자인 우다징이 남자 500m 준결승 39초800으로 세계기록을 세운 뒤 결승에서 39초584로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대회 3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은 모두 5개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최민정이 두차례 세웠고, 임효준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이 계주 예선에서 각각 올림픽 기록을 추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속 강국’ 네덜란드가 4개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고, 일본과 노르웨이 2개,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1개씩을 작성했다. 네덜란드는 스벤 크라머르가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3연패에 성공했고, 여자 1000m와 여자 팀추월 등에서도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이상화의 맞수 고다이라 나오는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고, 여자 팀추월에서는 일본이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차민규는 남자 500m에서 34초42로 이전 올림픽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나 곧바로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이 0.01초 차로 차민규의 기록을 앞서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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