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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24 14:47 수정 : 2018.05.24 21:45

''드루킹''(오른쪽)이 지난 1월 서울 모 대학에서 자신의 경제적공진화 모임 주최로 연 안희정 충남지사 초청강연에 앞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오른쪽)이 지난 1월 서울 모 대학에서 자신의 경제적공진화 모임 주최로 연 안희정 충남지사 초청강연에 앞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 찬반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아무개(49)씨 일당이 지난 1월 17~18일 매크로를 이용해 추천수를 조작한 댓글 50건 내용이 상세히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이 지난 15일 김씨 공범인 ‘서유기’ 박아무개(30)씨를 구속기소하며 법원에 제출한 댓글 50개 내역을 보면, 김씨와 박씨 등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에 집중적으로 매크로를 적용해 추천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50개 댓글 가운데 ‘공감’ 클릭수가 가장 많은(612번) 것은 ‘이게 나라냐? 온 나라를 북한에 떠다 바치는 문재인 정권 탄핵으로 심판하자’는 내용의 댓글이었고, ‘북한 문제에 있어선 무조건 불통이네. 누굴 위한 정부냐? 오로지 북한만을 위한 것 아니냐’(579번), ‘전 세계에 핵테러를 감행하는 테러지원국 북한과 손잡고 전 세계에 '우리는 하나'를 과시한단다’(591번) 등 댓글이 뒤를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주장이나 의견 없이 ‘똥에 절이나 해라’, ‘이거 완전 도라이네’ 등 비속어를 쓴 댓글에도 매크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김씨 등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관련 ‘네이버’에 게재된 1건의 기사에 달린 댓글 2건의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이 기사에 달린 댓글 50개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가 확인되며 공소사실이 바뀌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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