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7 15:08
수정 : 2018.08.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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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 등에 대해 수사를 해온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승강기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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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수사 마무리 개인 소회 밝혀
“앞으로 공소 유지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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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 등에 대해 수사를 해온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승강기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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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수사 기간을 종료하면서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다. 이날 허 특검은 취재진에 “수사 기간 중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유가족에 대해 위로 말씀 다시 한 번 드린다”면서도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왔음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실이 공표된 직후인 지난달 23일 노 의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이라는 ‘본류’보다 정치인 수사 등 ‘곁가지’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허 특검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씨와 도아무개 변호사가 2016년 3월7일과 17일 각각 2천만원과 3천만원을 노 의원에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또 “수사팀 개인에 대해 억측과 근거 없는 음해, 의혹 제기 있었던 점 또한 유감”이라고 한 뒤 “앞으로 공소유지 최선 다하겠다는 말로 제 말씀을 갈음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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