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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19 00:32 수정 : 2018.06.25 15:26

신태용 감독.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0-1로 패한 뒤 2차전인 멕시코전과 3차전 독일전에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뒤 "공은 둥글다"라며 "멕시코가 어제 독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 총평을 말해달라.

▲ 스웨덴의 공중볼 장악력이 워낙 좋다 보니 이에 관한 대비를 많이 했다. 카운트 어택보다 스웨덴의 높이에 적응하며 후반전에 빠른 축구를 펼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생각보다 적응을 잘했는데 페널티킥을 내준 게 아쉽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어야 했다. 그러나 아직 2, 3차전이 남아있다.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어제 독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

-- 초반 10분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는데, 이후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상대 팀 높이에 신경 쓰다 보니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후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스웨덴 골키퍼를 편안하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 다음 상대 멕시코는 어떻게 생각하나.

▲ 독일전에서 본 멕시코는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역습도 좋다. 상대하기버겁다고 생각하지만, 멕시코가 독일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준비하겠다.

-- 골키퍼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운 건 스웨덴 대표팀을 분석한 결과인가.

▲ 조현우의 공중볼 다툼 능력이 가장 좋았다. 순발력 등에서도 낫다고 판단해 출전 기회를 줬다.

-- 부상 이탈한 박주호의 상태는.

▲ 햄스트링 파열 우려가 있다고 보고받았다. 상태는 더 봐야 할 것 같다.

-- 손흥민, 황희찬은 상당히 잘했는데. 스웨덴을 겨냥해 이런 포메이션을 준비한 것인가.

▲ 4-5-1보단 4-3-3에 가깝다. 스웨덴의 높이가 좋아 김신욱을 썼다.

-- 선수들이 많이 뛰었는데 그만큼 (체력적인) 타격도 있을 것 같다.

▲ 그렇다. 스웨덴만큼은 잡고 싶었다. 기대한 결과를 못 가져갔지만, 다음 경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

-- 페널티킥 판정에 관한 의견을 말해달라.

▲ 인정한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노련하게 해야 했다. 대응이 미흡했다.

-- 김신욱을 평가전에서 더 많이 써보지 못한 아쉬움은 없나.

▲ 스웨덴은 우리가 4-4-2전술을 쓸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훈련하면서 꾸준히 준비해 큰 문제는 없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세트피스로 먼저 실점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경기 후반엔 빠른 역습을 생각했는데 공격력과 결정력이 아쉬웠다. 빠른 침투 플레이를 많이 못 했다.

-- 스웨덴 선수들의 신장이 커서 졌다고 생각하나.

▲ 스웨덴은 자신들의 장점을 잘 살렸다. 신체적 조건 워낙 좋다. 페널티박스 안에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완전히 막아낸다. 다른 어느 팀이라도 쉽게 골을 넣을 순 없을 것이다. 스웨덴은 이번 참가국 중 평균신장이 1-2위 정도가 되는데 어느팀과 붙어도 위협적일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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