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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3 18:02 수정 : 2018.06.23 19:19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한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 김창금 기자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한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 김창금 기자
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37)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이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역량이 멕시코전에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22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일 밤 열리는 2018 월드컵 F조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 대한 전망을 드러냈다.

박 위원은 “신태용 감독은 짧은 시간에 대표팀을 만들어야 해 어려움이 있었고, 부상 선수가 많아지면서 원하는 전술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해야 했다”며 “그러나 청소년 대표팀이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중간에 팀을 맡아 단기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젊은 감독이기에 지금까지의 경험과 준비한 것이 멕시코전에서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에 대해서도 평가를 했다. 그는 “오소리오 감독은 팀을 오래 맡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하고 싶었던 전술을 팀에 녹였다. 자신의 전술 유연성을 높일 멀티 플레이어가 많았다. 그런 점이 팀에 장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김창금 기자, 영상편집 이재훈 기자

대표팀의 멕시코전 전술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그는 “수비의 라인을 내리거나 올릴 때 전체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를 내렸을 때는 공격수도 내려와야 한다. 하지만 라인을 올릴 때는 공격수도 올라가야 한다. 라인을 올려서 압박을 할 때나 내려서 압박할 때 선수들이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팀의 체력 논란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체력적으로 부족한지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런 지적이 있다면, 그것은 효율성의 문제다. 스웨덴전 후반에 체력이 있었다면 훨씬 더 좋은 경기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밝혔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시절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추억도 들려줬다. 그는 “호날두는 가장 먼저 훈련장에 나타나, 가장 늦게 들어가는 선수였다. 그 선수의 훈련량과 생활을 보면 당연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와 비교를 요청받자, 그는 “같이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일단 선수는 결과로 판단을 받는다. 더욱이 팀이 현재 안 좋기 때문에 메시가 비난을 받고 있다. 메시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과거 월드컵 때는 안정환이나 김남일, 이운재, 이영표 등 선배 그룹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그런 것들이 큰 힘이 됐다”며, 현재 대표팀에서도 그런 팀 분위기가 잘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

[화보]

로스토프나도누/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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