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4 07:27
수정 : 2018.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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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의 토니 크로스가 24일(한국시각) 월드컵 F조 스웨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소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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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F조 스웨덴전 추가시간 5분 결승골
디펜딩 챔피언 독일 1승1패 16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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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의 토니 크로스가 24일(한국시각) 월드컵 F조 스웨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소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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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토니 크로스(28·레알 마드리드)의 한방이 독일을 사지에서 구했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크로스의 귀신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멕시코에 패배(0-1)한 독일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멕시코가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독일(1승1패)과 스웨덴(1승1패)은 동률이 됐다.
독일은 이날 전반 스웨덴 올라 토이보넨의 감각적인 슛에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스웨덴의 강공에 위태로운 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5분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막판 크로스의 집념에 찬 결승골로 승패를 뒤집었다.
독일은 팽팽한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독일은 10명으로 더 투지 넘치게 뛰면서 스웨덴 골문으로 돌진했다. 후반 43분에는 마리오 고메스의 헤딩슛이 날카로웠고, 교체 투입된 율리안 브란트의 후반 47분 중거리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5분이 17초 정도 남은 시점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티모 베르너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크로스가 간접 프리킥처럼 패스로 짧게 받은 뒤,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서 스웨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공의 궤적은 밖에서 안으로 크게 휘며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크로스는 경기 뒤 “우리는 막판 결승 골을 얻어낼 자격이 있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패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독일의 기사회생이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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