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7 05:48
수정 : 2018.06.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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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르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좋아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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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메시 선제골 넣었으나 후반 동점골 허용
로호 극적 발리슛…나이지리아 2-1 격파
아르헨-프랑스, 크로아티-덴마크 16강전
아이슬란드 ‘천둥박수’ 여운 남기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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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르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좋아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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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까지 1-1. 이대로 끝나면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총공세를 펼치던 후반 41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가브리엘 메라카도(31·세비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마르코스 로호(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시켰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통렬한 결승골이었다.
27일 오전(한국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아르헨티나(FIFA랭킹 5위)가 나이지리아(48위)를 맞아 전반 14분 터진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과 로호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승점 4, 3골 5실점)를 기록해 나이지리아(1승2패 승점 3, 3골 4실점)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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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후반 41분 결승골을 넣은 마르코스 로호의 등에 올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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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던 아이슬란드는 1무2패(승점 1, 2골 5실점)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밀렸다.
아르헨티나는 30일(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C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2일(오전 3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C조 2위 덴마크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6년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올랐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독일한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까지 1무1패의 부진으로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에베르 바네가(30·세비야)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왼무릎으로 받은 메시는 벌칙구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허베이 화샤 싱푸)의 반칙으로 후반 6분 빅터 모지스(29·첼시)한테 페널티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로호의 골이 터지면서 환호했다.
이미 2승을 올려 여유가 있었던 크로아티아는 이날 주전 9명을 빼고도 후반 8분 터진 밀란 바델(29·피오렌티나)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이반 페리치(29·인터밀란)의 결승골로 후반 31분 길비 시귀르드손(29·에버턴)이 페널티골을 넣은 아이슬란드를 2-1로 제압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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