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9 13:41
수정 : 2018.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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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 팬이 28일(현지시각)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파나마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튀니지는 파나마를 2-1로 꺾고 1승2패로 조 3위를 기록했다. 튀니스/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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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결산]
페널티킥 24개, 역대 최다 경신
독일도 못피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잉글랜드 해리 케인 5득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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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 팬이 28일(현지시각)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파나마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튀니지는 파나마를 2-1로 꺾고 1승2패로 조 3위를 기록했다. 튀니스/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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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15일 동안 조별리그 48경기를 치른 결과, 유럽에서 10개국이 진출하고 남아메리카에서 4개국이 올라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전년도 우승팀 독일이 탈락하며 최대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4개팀이 떨어졌고, 남미에서는 1개 팀만이 탈락했다. 16강 남은 두 자리는 북아메리카의 멕시코와 아시아의 일본이 차지했다.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5개팀이 모두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페널티킥이 대폭 늘어나고 추가시간 득점골이 쏟아져 이변도 많았다. 조별리그에서만 24개의 페널티킥이 선언돼 월드컵 기간 통틀어 18개였던 종전 기록(2002 한·일월드컵)을 벌써 넘어섰다. 비디오판독(VAR) 도입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모두 122개 골이 터졌다. 경기당 2.54골로 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136골보다 떨어진다. 세트피스로 나온 골은 22골(18.9%), 페널티킥에서는 18골(14.8%)이 성공했다. 그러나 122개의 골 가운데 22%인 27골이 정규시간 종료 전 10분과 추가시간에 나와 극적인 승부가 많았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2일 E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90+7분에 터뜨린 골이 가장 늦은 골이었다. 독일전에서 터뜨린 손흥민의 골은 공식 기록이 90+6분이었다. 우루과이·크로아티아·벨기에만이 3승으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우루과이는 단 한차례도 페널티킥에 의한 점수가 없었다.
득점왕(골든부츠) 경쟁에서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5골을 넣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안 호날두와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이상 4골)가 뒤를 쫓고 있고,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디에고 코스타(스페인)가 3골을 기록중이다. 케인과 루카쿠는 2경기 연속 2골을 넣어 1986년 마라도나 이후 끊겼던 2경기 연속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5명의 소속팀은 모두 16강에 진출해 득점왕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가장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면 독일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가장 극적인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아이슬란드에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참패했다.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잡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조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화보] 2018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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