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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1 01:46 수정 : 2018.07.01 11:41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30일 오후(현지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카잔/로이터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제압
음바페 1958년 펠레 이후
월드컵 1경기에서 2골 넣은 10대
메시는 2도움 그치며 고개숙여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30일 오후(현지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카잔/로이터 연합뉴스
만 20살도 안 된 ‘제2의 티에리 앙리’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그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폭발시키며 ‘레블뢰’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 때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이다. 음바페는 1998년 12월20일 파리 태생이다.

30일 오후(현지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 C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오른 프랑스는 이날 D조 2위(1승1무1패) 아르헨티나를 맞아 공방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이날 음바페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전반 13분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공점유율에서 앞선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 왼쪽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30·파리 생제르맹)가 아크 부근에서 통렬한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 후반 3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터닝슛을 했는데, 순간 오른쪽 풀백 가브리엘 메르카도(31·세비야)가 왼발로 공의 방향을 바꿨고 공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리오넬 메시가 경기에 패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걸어나오고 있다. 카잔/AFP 연합뉴스
이후 프랑스가 연이어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오른쪽 풀백인 뱅자맹 파바르(22·슈투트가르트)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왼쪽 골문을 가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9분 음바페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으로 치고 나가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음바페는 후반 23분에는 올리비에 지루(32·첼시)의 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음바페는 “매우 행복하다. 펠레를 이은 두 번째 선수가 돼서 자랑스럽다. 펠레는 급이 다르지만, 그런 사람들 속에 끼어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늘 해오던 말인데,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이므로 나의 능력을 펼칠 기회다. 월드컵보다 좋은 무대는 없다”고 말했다.

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3분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세르지오 아궤로(30·맨체스터 시티)가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공점유율에서는 59% 앞섰으나 프랑스의 역습에 잇따라 뚫리며 무너졌다.

메시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했지만 프랑스의 벽에 막혀 골을 넣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메시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보따리를 싸게 됐다. 메시는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명이면서도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게 됐다. 이번이 4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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