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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2 10:20 수정 : 2018.07.02 10:40

스페인 선수들이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침통해 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와 16강전 승부차기로 패해

스페인 선수들이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침통해 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개최국 징크스’를 물리치지 못했다.

스페인은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스페인은 랭킹 순위로 보면 러시아(70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객관적 전력으로 설명하기 힘든 개최국 징크스가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4전 전패하며 승리한 적이 없다. 1934년 월드컵 8강전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재경기에서 0-1로 졌다. 1950년 월드컵에서는 4강 결승리그에서 만난 개최국 브라질에 1-6으로 완패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한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은 경기 전 “징크스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에로 감독은 2002년 선수로서, 2018년 감독으로서도 이 징크스의 희생자가 됐다.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스페인은 개최국과 9번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날 전·후반과 연장까지 2시간 동안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스페인은 세번째 키커 코케, 다섯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가 실축하면서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러시아에 승리를 내줬다. 디펜딩챔피언 독일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에 이어 스페인마저 탈락하며 러시아월드컵 우승의 향방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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