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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3 18:39 수정 : 2018.07.03 20:50

일본 축구팬들이 3일 오전(한국시각) 로스토프나노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이 2-3으로 벨기에한테 패한 뒤 경기장에 남아 청소를 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노두/신화 연합뉴스

벨기에전 먼저 2골 넣고도 역전패
니시노 감독 “전술적 실책이 패인”
혼다 “일본축구 나가는 길 보여줬다”

일본 축구팬들이 3일 오전(한국시각) 로스토프나노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이 2-3으로 벨기에한테 패한 뒤 경기장에 남아 청소를 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노두/신화 연합뉴스
“경기에 대한 통제 능력을 상실했다.”

일본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8강을 눈앞에 뒀다가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은 경기 뒤 자신의 전술적 실책이 패인이라고 자책했다.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면서도 추가골을 기대하며 선수 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은 3일 오전(한국시각)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열린 16강전에서 후반 23분까지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벨기에는 후반 들어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터진 나세르 샤들리의 결승골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일본은 월드컵 사상 첫 8강행을 놓쳤지만 정교한 패스와 속도감 있는 역습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아시아 5개국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통산 3번째로 밟은 16강 무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한 6골은 일본의 월드컵 출전 사상 최다득점이다.

일본은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불과 2개여월 앞두고 외국인 감독인 바히드 할 호지치 감독을 갑작스럽게 교체했지만 신임 니시노 감독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노장 혼다 게이스케(32·파추카) 등 평균 28.17살의 역대 최고령 팀이 꾸려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가 2분여 만에 퇴장 당하는 행운이 있었고,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는 0-1로 지면서도 극단적인 시간끌기로 16강에 합류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혼다 게이스케는 <아에프페>(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8년 전 대표팀 선수들은 90% 이상이 일본 J리그 소속이었다. 당시엔 볼을 소유하지 못해 ‘뻥축구’를 했고, 오늘과 같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도 못했다”며 “일본 축구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오늘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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