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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4 21:58 수정 : 2018.07.04 22:33

해리 케인(앞줄 오른쪽)과 조던 피크퍼드 등 잉글랜드 선수들이 4일 오전(한국시각)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4-3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 ‘승부차기 징크스’ 딛고 8강행
케인 선제골 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
결국 1-1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

케인, 4경기 6골 ‘골든부트’ 위해 질주
이번 대회 유효슈팅 6개 모두 골 ‘괴력’

해리 케인(앞줄 오른쪽)과 조던 피크퍼드 등 잉글랜드 선수들이 4일 오전(한국시각)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4-3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완벽한 선수다.”

프랑스의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은 그에 대해 이렇게 극찬한 적이 있다. 실제 1m88·98㎏의 크고 단단한 체구인 득점력은 세계 정상급이다. 특히 헤딩슛 능력은 더욱 탁월하다. 영국 <비비시>(BBC)에 따르면, 이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그가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클럽 동료이자,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케인의 놀라운 득점 행진에 힘입어 52년 만의 월드컵 우승 꿈에 부풀어 있다. 잉글랜드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케인의 페널티골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예리 미나(24·FC바르셀로나)한테 헤딩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어 연장 30분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4-3 승리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 누리집은 “페널티킥 승부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두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노리는 ‘삼사자군단’(the Three Lions)의 꿈을 살아 있게 했다”고 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 등 메이저대회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은, 유로 1996 스페인전 이후 22년 만이다. 그동안 승부차기에서 6번 지고, 딱 한번 이기는 등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4강전에서는 당시 서독과 1-1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진 바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16강전에서도 아르헨티나와 2-2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도 포르투갈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케인은 이날 콜롬비아를 맞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해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와의 격차를 벌리며 득점왕(아디다스 골든부트)을 향해 순항했다. A매치 6경기 연속 득점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잉글랜드 감독 지휘 아래 10경기 14골째다. 7일 밤 스웨덴과의 8강전은 케인의 발끝과 머리에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웨덴은 앞서 3일 오후(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후반 21분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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