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3 07:51
수정 : 2018.07.23 17:41
강릉은 2013년 이후 두번째 초열대야
한낮 폭염에 버금가는 아침 최저기온
서울 등 곳곳 극값 1994년 넘어서
서울 2위는 1994년 8월15일 28.8도
강릉에서 23일 밤새 최저기온이 31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최저기온 29.2도의 역대 최고 열대야가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 22일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제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복사냉각이 차단돼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고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의 최저기온 29.2도는 1994년 8월15일에 기록된 28.8도보다도 0.4도가 높은 여름철(6~8월)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이다. 이날 강릉에서는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최저기온 31도는 역대 최고치이다. 강릉에서는 2013년 8월8일 최저기온이 30.9로 사상 처음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라는 용어는 일본의 기상 수필가인 구라시마 아쓰시가 만든 말로,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때는 초열대야라고 불렀다.
이밖에도 울진(29.3도), 포항(29.0도), 수원(28.2도), 부산(27.5도), 대구(27.4도), 청주(27.4도), 광주(26.0도), 제주(27.0도) 등 대부분 도시에서도 열대야 극값이 기록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화보] 폭염, 전국이 끓다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