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3 14:40
수정 : 2018.07.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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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기온이 관측사상 처음으로 섭씨 40도를 넘은 23일 여성 한 명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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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메시 40.8도 도쿄도 관측사상 최초
사이타마현 41.1도 사상 최고 기온 돌파
22일 열사병으로 최소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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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기온이 관측사상 처음으로 섭씨 40도를 넘은 23일 여성 한 명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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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에서 관측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겼다.
일본 기상청은 23일 오후 1시 반 기준으로 도쿄도 오우메시 기온이 40.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도 기온 관측 기록이 남아있는 1875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도쿄도에서 지금까지 관측사상 40도를 넘긴 기온이 나온 적은 없었다.
도쿄도 근방으로 수도권인 사아타마현 구마가야시는 이날 오후 2시16분 최고 기온이 41.1도를 찍으면서 일본 전체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 기온은 2013년 고치현 에카와사키에서 관측된 41도였다.
이날 도쿄 도심 기온도 38.6도, 교토시 38.4도, 후쿠시마시 36.6도 등을 기록하며 각지의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더위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열사병 엄중 주의”라는 글을 화면에 계속 띄우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사망자가 매일같이 나오고 있다. 22일에도 최소 3명이 열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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