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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24 19:06 수정 : 2018.07.24 20:54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진 강원 강릉에서 베란다에 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호준씨 제공

열대야 이어지고 있는 강릉에서 부화
“폭염이 선물해준 귀한 가족”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진 강원 강릉에서 베란다에 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호준씨 제공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진 강원 강릉에선 베란다에 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부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새벽 강릉시 사천면에 사는 최호준(59)씨 베란다에서 병아리 한 마리가 부화했다. 베란다는 평소 최씨가 집 앞마당에서 기르는 닭들이 알을 낳자마자 수거해 매일 모아 두는 곳이다.

최씨는 “암탉이 품고 있던 알이 아니다. 무더위가 어미 닭 대신 달걀을 품은 셈이다. 병아리가 자연 부화할 정도니 이번 더위가 정말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또 “병아리는 폭염이 선물해준 귀한 가족이다. 병아리 이름을 ‘깜순이’로 짓고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릉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졌으며,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31도로 역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미 영주권을 가진 노숙인이 폭염으로 서울시의 구조를 받고 영주권을 포기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리에 심각한 상태로 누워있던 노숙인을 발견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미영주권자여서 제대로 된 구제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영주권 포기를 설득한 뒤 희망지원센터 입소 등의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화보] 폭염, 전국이 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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