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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03 06:52 수정 : 2018.08.03 08:34

어제 30.3도 이어 두번째 극값 경신
초열대야 강릉 2회 이어 4회로 늘어
인천 29.5도 등 전국 곳곳서 기록 경신
부산에선 17일째, 서울 13일째 열대야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30.4도에 머물러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초열대야를 겪었다.

기상청은 3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밤 사이 서울과 대부분의 경기도,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2일 낮 최고기온이 38도 안팎으로 높게 오른 서울과 일부 내륙에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극값 또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기록한 곳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전날 밤 10시께까지 폭염 수준인 33도를 유지하다 새벽에 다소 기온이 떨어졌지만 오전 5시18분부터 48분까지 단 30분 동안 30.4도를 유지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은 2일에도 최저기온이 30.3도에 머물러 사상 처음 초열대야를 겪었다.

이날 인천 29.5도, 청주 28.9도, 동두천 27.8도, 춘천 27.6도, 홍천 26.9도 철원 26.2도 등지에서도 열대야 최저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열대야’라는 용어는 일본의 기상 수필가인 구라시마 아쓰시가 만든 말로,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때는 ‘초열대야’라고 불렀다. 기상청에서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열대야라 한다. 기상청은 다만 초열대야를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릉에서 2013년 8월8일 최저기온이 30.9로 사상 처음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7월22일에도 강릉에서 최저기온이 31.0도까지 올라 두번째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로 서울은 13일, 부산 17일, 광주와 대전은 14일, 여수는 16일째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3일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때 내륙에는 구름이 많겠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낮까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산지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5~20㎜, 강원 북부 산지 5㎜ 안팎이다.

♣HH6s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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