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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21 10:02 수정 : 2018.08.21 23:23

21일 오후 4시30분에 촬영한 제19호 태풍 ‘솔릭’ 위성 사진. 기상청 제공

서쪽으로 편향되고 이동 6시간 늦춰져
당진-화성-남양주-가평-화천으로 진행
서울은 24일 새벽 3시께 남쪽 통과
예상강수량 줄어드나 강풍은 여전해

21일 오후 4시30분에 촬영한 제19호 태풍 ‘솔릭’ 위성 사진.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밤 9시께 충남 안면도로 상륙해 중부지방을 가로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태풍 솔릭이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5시 서귀포 서쪽 110㎞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북상한 뒤 밤 9시께 안면도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솔릭이 서해안으로 북상함에 따라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은 상륙 뒤 우리나라를 동서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24일 오전 9시께 강원 고성 50㎞ 북쪽 지역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태풍 상세정보에 따른 태풍 솔릭의 지역별 접근 시각. 기상청 제공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6월부터 운용하고 있는 태풍 상세정보를 보면, 태풍 솔릭은 23일 낮 12시께 흑산도를 통과한 뒤 안면도로 상륙해 24일 0시 당진, 오전 2시 화성, 오전 4시 남양주, 오전 6시 화천을 거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4일 오전 3시께 남쪽으로 10㎞ 지점을 통과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조금 더 확장하면서 태풍 솔릭의 속도가 느려지고 서쪽으로 더 편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고위도 지역으로 빠르게 올라오면 태풍 상하층이 분리돼 중심조차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육지에 상륙하면 태풍의 중심이 어느 곳을 지나는지보다 영향 반경이 더 중요하다. 이번 태풍의 세력으로 보아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20일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에 대한 기자 설명회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19일에 비해 우리나라 쪽으로 약간 확장돼왔다. 수치모델(프로그램) 결과를 토대로 예보관들이 분석한 결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좀더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태풍의 예상 진로가 지금보다 서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태풍 솔릭의 진로가 변경되면서 참고할 과거 유사 태풍도 2006년 ‘에위니아’에서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으로 바뀌었다. 곤파스는 강화군 남단으로 상륙해 위험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풍 피해를 남겼고, 볼라벤은 잇따라 올라온 태풍 ‘덴빈’과 함께 6천여억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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