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6 23:57
수정 : 2018.08.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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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3 남자농구 대표팀 정한신 감독과 선수들이 결승전 시상식이 끝난 뒤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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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인 심판 파울 지적으로 동점 허용
연장 끝 중국에 18-19로 져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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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3 남자농구 대표팀 정한신 감독과 선수들이 결승전 시상식이 끝난 뒤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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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로 앞선 경기 종료 4.4초 전 일본인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중국 선수가 2점슛(5대5 농구의 3점슛)을 시도할 때 김낙현의 파울을 지적한 것. 중국 선수와 몸 접촉이 없었던 김낙현은 파울이 아니라며 펄쩍뛰었지만 한번 내려진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중국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17-17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연장에서 19-18,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 김낙현(전자랜드)과 안영준(SK) 등 한국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채 한동안 코트에 눕거나 주저앉아 울음을 삼켰다.
정한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3대3 농구대표팀은 26일 밤(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GBK) 야외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3대3농구 결승에서 중국에 18-19, 1점 차로 졌다.
전날까지 조별리그 4경기와 이날 8강, 4강을 모두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에 발목이 잡혀 결국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3대3 농구는 애초 메달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김낙현, 안영준, 박인태(LG), 양홍석(KT)은 투혼을 불사르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5-8로 끌려가다가 안영준의 2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안영준은 14-14에서 종료 34초 전 천금같은 2점 슛을 성공하며 16-14로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한국은 종료 4.4초 전 동점 자유투 2개와 연장전 18-18에서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낙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분명 파울이 아니었다. 너무 아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글·사진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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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타이와의 4강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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