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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27 20:40 수정 : 2018.08.28 09:09

한국의 황의조가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브카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우즈베크 연장전 끝에 4-3 제압
29일 4강전에서 박항서의 베트남과 격돌

황의조 전반 2골, 후반 극적 3-3 동점골
연장후반 11분 황의조 PK, 황희찬 골
손흥민 2도움 ‘병역혜택’ 희망 이어가
김학범 감독 “선수들 잘해줬다” 감격의 눈물
북한탈락 속 일본-UAE 4강 격돌

한국의 황의조가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브카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3-3으로 비긴 채 연장전도 4분만을 남겨놓은 시점. 벌칙구역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가 공을 쳐놓고 슈팅하려는 순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이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4-3으로 극적으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자카르타 인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다. 한국은 29일 저녁 6시(한국시각)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박항서(59) 감독의 베트남과 4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이어 열린 8강전에서 시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연장 후반 3분 터진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살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지만, 포백 라인에 구멍이 생겨 3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질긴 투혼으로 끝내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최대 고비를 넘겼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와일드카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원톱, 나상호(22·광주FC)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좌우, 황인범(22·아산 무궁화)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윤호(22·전북 현대)와 이승모(20·광주FC)를 더블 볼란치, 김진야(20·인천 유나이티드)-김민재(22·전북 현대)-황현수(23·FC서울)-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을 포백으로 나란히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무릎을 다친 조현우(27·대구FC) 대신 송범근(21·전북 현대)이 끼게 했다.

황의조(왼쪽)가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브카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국은 전반 5분 손흥민의 연결을 받은 황의조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갔으나 전반 17분 벌칙구역에서 문전 혼전 중 수비수들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헤매는 사이, 잘롤리딘 마샤리포프에게 골을 내줘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전반 35분 이진현(21·포항 스틸러스)이 중원에서 상대 공을 태클로 빼앗은 뒤 오른쪽에 있던 황의조에게 연결해줬고, 황의조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갈라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황의조는 전반 41분에도 벌칙구역 중앙에서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샀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들어 나상호 대신 황희찬(22·잘츠부르크)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후반 8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한테 2-2 동점골을 내줬고, 이어 4분 뒤에는 알리바예프의 왼발 중거리슛이 황현수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이 되면서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손흥민이 이날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을 껴안고 격려하고 있다. 브카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황의조가 경기 뒤 동료를 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브카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 감독은 후반 16분 이승모를 빼고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0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황의조에게 연결했고, 황의조는 문전 질주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3-3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로서는 이번 대회 8골째였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뒤 눈물을 보이며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고 어렵게 말했다. 눈물의 의미를 묻자 “너무 힘들게…”라고 말했다가 결국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브카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8강전

대한민국 4-3 우즈베키스탄

황의조(전5분·전35분·후30분) 황현수(후12분·자책골) 황희찬(연장 후13분·PK·이상 한국) 잘롤리딘 마샤리포프(전17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후8분·12분·이상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1-0 시리아

일본 2-1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1-1 아랍에미리트(승부차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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