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30 21:35
수정 : 2018.08.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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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유라가 30일 저녁(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폽키 치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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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중국 29-23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2연패
교민 등 한국 응원단 500명 “대한민국”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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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유라가 30일 저녁(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폽키 치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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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이계청 감독은 경기 전 “중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는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33-24, 9골 차로 졌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을 32-31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 감독의 우려대로 중국은 만만치 않았지만 이변은 없었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폽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결승전. 한국은 중국을 29-23으로 꺾고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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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선수들이 30일 저녁(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포키 찌찌부르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며 경기장을 돌고 있다.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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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여자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26전 전승 신화를 쓰며 5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발목이 잡혀 동메달에 그쳤지만 2014년 인천 대회부터 다시 전승으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1 동점이던 전반 초반부터 내리 7골을 터뜨리며 8-1로 달아났다. 중국은 한국의 수비벽과 골키퍼 박새영(경남개발공사)의 선방에 막혀 15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초반에는 15-13, 2골 차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 송해림(서울시청), 김온아(SK), 정지해, 유현지(이상 삼척시청) 등 고참들의 릴레이 골로 종료 10분 전 24-18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정유라(대구시청)가 8골이나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4년 세계여자주니어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계청 감독은 당시 우승 멤버였던 박새영, 유소정(SK), 이효진(삼척시청)이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인 폽키 치부부르에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교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의 한국 응원단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쳐 마치 한국 홈구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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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선수들이 30일 저녁(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포키 찌찌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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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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