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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15 10:01 수정 : 2019.03.15 19:35

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 상장·상장유지 과정에서 특혜 의혹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은 전날인 14일 밤 늦게 이뤄졌으며, 오늘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4일 삼성물산 사무실과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규정을 바꿔 2016년 삼성바이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2015년 11월 적자기업도 성장성을 고려해 상장이 가능하게 시행 세칙을 바꾸면서, 당시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삼성바이오가 상장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졸속 심사해 상장유지 결정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폐지기업심사위원회는 삼성바이오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과정에서 2016년 상장 당시 삼성바이오의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 점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변경한 것이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분식회계 규모를 약 4조5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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