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19 16:04
수정 : 2018.12.19 20:14
강릉아산병원서 치료받는 5명 모두 호전되고 있어
원주세브란스 “좋아지고 있으나 좀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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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도 강릉아산병원의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19일 기자들과 만나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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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이틀째인 19일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들은 대부분 의식을 회복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아산병원의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부상자 5명이 모두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며 “전날 치료 과정에서 말을 한 학생은 현재 일상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고 스스로 걷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늘 의식을 회복한 학생 역시 일상 대화가 가능하며, 또 다른 학생도 한 단어씩 단어를 따라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나머지 두 명도 꼬집힘 등 통증에 반응하는 수준으로 호전됐다.
강원 원주세브란스에 입원 중인 두 명 역시 느리지만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차용성 교수(응급의학과) 역시 “환자들이 뇌·심장·콩팥·폐·근육 등 장기에 심한 손상을 보이고 있지만, 안정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차 교수는 “환자들이 (일산화탄소) 노출시간이 길다고 판단돼 여러 중증도가 높았던 부분이 있다”고 덧붙했다. 이 병원에 입원한 두 명은 애초 강릉 동인병원으로 후송됐다가 고압산소치료실 부족으로 119구조헬기를 이용해 원주세브란스로 옮겨졌다.
강릉/최민영 기자, 원주/김민제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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