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3 09:40
수정 : 2019.03.14 15:34
|
불법 촬영 영상물 유포 의혹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 정씨는 2016년에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는 정씨의 모습. 연합뉴스.
|
|
불법 촬영 영상물 유포 의혹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 정씨는 2016년에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는 정씨의 모습. 연합뉴스.
|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오는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한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으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승리와 함께 대화방이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
국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촬영을 위해 최근 미국에 머물러 온 정준영은 12일 오후 귀국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