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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15 08:11 수정 : 2019.03.15 09:43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정준영·승리 오늘 오전 귀가
정준영 “’황금폰’ 경찰에 제출했다”
승리 “입영 연기하고 조사 받겠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동료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2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또 “아직까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사에 성실히, 솔직하게 진술했다.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화방에서 등장하는 ‘경찰총장’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확답을 피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씨 등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전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단톡방에 ‘내가 어제 (유리홀딩스 대표) 유아무개씨가 경찰총장과 문자 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 만약 (경찰과 연예인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유씨가 경찰 고위급과)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추가로 폭로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으로 같은날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는 앞서 새벽 6시13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입영 연기 계획을 밝혔다. 승리는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생각이다. 허락만 해준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 중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승리의 변호사인 손병호 변호사는 “어제 오후에 추가로 제기된 승리씨의 의혹과 관련해 그저께 한 언론사에서 그러한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받아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했고, 그 언론사에서는 (제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시사저널‘은 승리의 상습 도박과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제기했다.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주가 맞나” “경찰 유착 안 했나”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됐다고 생각하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전날 오후 2시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승리 등 동료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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