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5 10:51
수정 : 2019.03.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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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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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씨, 2016년 사용한 폰이라고 주장”
3년 전엔 검찰에 엉뚱한 폰 넘겨 무혐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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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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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고 동료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씨가 2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정씨는 이날 휴대전화 3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알선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 역시 1대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경찰은 4개의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정씨는 15일 오전 7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확인 결과, 정씨는 2주 전에 교체한 휴대전화를 포함해 모두 3개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 정씨는 2016년 카톡 내용과 불법촬영 등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라고 한다”며 “해당 기록들이 남아있는지 제출받은 휴대전화 3대를 모두 포렌식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 역시 ‘최근까지 4년 정도 사용한 전화기’라며 휴대전화 1대를 제출했다.
정씨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8월 여성 ㄱ씨가 ‘정씨가 성관계 중 동의 없이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서울 성동경찰서에 정씨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정씨는 휴대전화 복구 업체에 복구를 맡겼다며 경찰에 문제의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는 엉뚱한 휴대전화를 제출해 무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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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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