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9 11:40
수정 : 2019.03.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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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승리의 동업자이자 카톡방 멤버인 유리홀딩스 유아무개 대표가 15일 오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유씨는 단톡방 멤버들과 경찰의 유착 고리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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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주재관’ 윤 총경 부인 소환 일정 조율
유 대표 등과 골프 치고 케이팝 공연티켓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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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승리의 동업자이자 카톡방 멤버인 유리홀딩스 유아무개 대표가 15일 오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유씨는 단톡방 멤버들과 경찰의 유착 고리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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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 성접대 의혹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아무개 총경을 출국금지 했다. 승리 카톡방 멤버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케이(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윤 총경의 부인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의 부인이자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김아무개 경정이 귀국해 조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후 광역수사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 총경 부인에게 사실 확인이 신속하게 필요한 사안은 먼저 이메일 조사 뒤 조기에 귀국해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에프티(FT) 아일랜드 최종훈(29)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8월 최씨가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케이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티켓 가격은 VVIP석이 한 자리에 21만원, VIP석은 15만원이었다.
김 경정은 윤 총경이 승리 카톡방 멤버들과 골프를 칠 때에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나갔을 때 ‘승리 카톡방 해결사’인 유아무개 대표 등과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 골프장에는 유 대표의 부인과 최종훈씨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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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경찰에서 ‘골프장 비용을 누가 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경위를 불러 김영란법을 위반하진 않았는지 부당한 청탁을 받진 않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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