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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7 15:08 수정 : 2019.04.07 15:12

산불이 남긴 상처.강원산불 사흘째인 6일 오전 속초시 장사면 일대 피해 현장이 폐허로 변해 있다. (고성/연합뉴스)

재해복구비 3억원 지원 검토

산불이 남긴 상처.강원산불 사흘째인 6일 오전 속초시 장사면 일대 피해 현장이 폐허로 변해 있다. (고성/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속초시청을 방문한 박 시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를 투입해 건물과 주택 수리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전소된 건물은 새로 지어야 해 시간이 걸리지만, 수리만 하면 쓸 수있는 건물과 주택은 당장 손보면 쓸 수 있다"며 "새 건물을 지을 때도 협력할 것이 있는지 논의하려 SH공사 사장을 동행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속초 노학동 소재 서울시 공무원 수련원도 8일부터 이재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최 지사에게 말했다. 시는 수련원 80개 객실 중 65개는 이재민에게 배정하고 15개는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급하게 재해복구비로 서울시 3억원, 시도지사협회 7천만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전달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지사와 면담한 뒤 박 시장은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속초시 장천마을과 월암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어르신들께서 눈물을 흘리시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여러분을 위해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으니 힘내시라"고 했다.

서울시는 그간 소방차량 108대, 헬기 1대, 소방관 607명을 화재 현장에 보내 진화를 도왔다. 또 직원 1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성금도 자발적으로 모아 피해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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