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30 11:03
수정 : 2019.06.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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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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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불법 기밀유출 48.1% vs 정당한 공개 33.2%
민주당 41.2% 한국당 29%
대통령 국정지지도 0.6%p 하락해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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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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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간 통화 유출과 관련해 국민이 절반 가까이가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로 판단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를 받아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공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이다’는 응답이 48.1%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정보공개이다’는 응답(33.2%)보다 오차범위밖인 14.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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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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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불법적 기밀 유출’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정당한 정보공개’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인식이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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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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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지만,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유권자 1506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오른 41.2%로 다시 40%대 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포인트 하락한 29.0%를 기록했다. 2·27 전당대회 이후 세 달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9.4%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50%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5.6%로, 긍·부정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8%포인트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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