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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1 10:06 수정 : 2019.06.11 11:18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민주당 “여성·사회·평화운동가…새 희망 밝힌 분”
한국당 “국난 극복과 정치 안정에 큰 힘…울림 남겼다”
정의당 “필생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 뜻 이어갈 것”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11일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여야 구분 없이 “한국 여성인권 신장과 민주화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고인의 삶을 기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던 이 여사는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며 “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수많은 단체에서 여성 문제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빈곤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이사장의 삶을 기리는 발언을 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국난 극복과 정치 안정에 큰 힘이 돼 주셨고, 영부인을 넘어 든든한 정치 동반자로서의 삶은 여성들에게, 국민에게 큰 울림을 남겨주셨다”며 “먼저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 곁으로 가셔서 생에 못다 한 이야기 나누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김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며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린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한목소리로 고인을 추모하며 고인의 민주주의·평화·인권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부인이기 이전에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서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라고 안타까워했고, 이종철 대변인은 “6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민주의 열망을 온 하늘에 퍼뜨리던 그 날을 어이 맞추신 듯, 6월 민주항쟁 32주기 뜻깊은 날에 소천하셨다”, “김 전 대통령이라는 거목을 키우고 꽃 피워낸 건 역사였지만, 국제적 구명운동과 석방운동 등 김 전 대통령을 지켜낸 건 여사의 존재였다”고 논평을 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내어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성 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며 “우리 모두는 여사님이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할 것이다.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미나 김규남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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