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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1 17:51 수정 : 2019.07.04 10:53

1일 오후 외교부로 초치된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가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세영 1차관, 1일 오후 나가미네 일본 대사 불러
“양국관계 부정적 영향 심각한 우려” 항의

1일 오후 외교부로 초치된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가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1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선 것과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관련 조치의 철회를 촉구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이번 조치가 연관 산업은 물론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차관은 아울러 이번 조치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선언문 취지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하며 해당 조치의 철회를 촉구했다. G20 정상회의 선언문에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전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TV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조치가 “(양국 간) 신뢰 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밝혀 강제징용 갈등에 따른 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외교부로 초치돼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만나고 나온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가 탄 승용차가 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의 세부 내용,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해당 분야 우리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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