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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5 11:45 수정 : 2019.07.05 13:5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초청 강연회에서 ‘서비스산업 동향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 김상조 실장과 5대 그룹 회동 질문에
“청와대 조율 필요. 못 만날 이유 없지 않나” 반문
일본 수출 제재에 경제계 의견 청취 및 스킨십 강화
구체적인 대응 방안엔 “상대방 있는 문제” 톤 낮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초청 강연회에서 ‘서비스산업 동향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일본의 수출 제재에 따른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홍남기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초청 조찬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상조 실장과 함께 5대 그룹 총수들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되면 말하겠다”면서도 “(5대 그룹 총수들과) 못 만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도 김상조 실장이 5대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갖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여러 만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한국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회담을 통해 경제계 현안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일본의 수출 제재로 인한 국내 업계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계 의견을 전방위로 청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5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수출 규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다. 정부가 면밀히 검토도 하지만, 상대방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지 않나. 검토가 있다고만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선을 그었다. 전날 일본에 대한 ‘상응 조치’를 언급하며 맞대응을 시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톤을 낮춘 태도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비스업 관련 협회장들에 대한 강연에서 하반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처리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발법은 서비스업도 제조업 수준으로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받도록 하자는 것으로, 의료민영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업계 종사자들과 서발법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노현웅 이완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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