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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5 15:44 수정 : 2019.07.05 19:22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 ·시민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7일 유니클로 대구대천점 앞서 1인시위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 ·시민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이번 주말 대구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열린다. 시민단체가 아닌 개별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지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일과 7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서구 유니클로 대천점 앞에서 대구시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 시민 최현민(46)씨는 5일 “일본이 이번에 한국 수출통제를 한 것은 누가 봐도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앙갚음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번 주말 주민들과 유니클로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며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 기업 불매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3권이 분립된 나라다. 사법부 판결에 대해 이런 식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행정부가 사법부에 압력을 넣어 바꿔내라는 요구인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말도 안 되고 불가능한 요구”라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최씨 외에도 6명의 시민들이 한 시간씩 돌아가면서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경제보복과 관련해 시민들이 지역에서 항의 시위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부근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한국 수출이 제한되는 3개 품목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요한 레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이다.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은 그동안 포괄적 허가 대상이었지만 이번 수출통제로 90일 정도 걸리는 개별적인 수출 허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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