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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8 10:53 수정 : 2019.07.08 14:1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황교안 “의병 일으키자는 식 감정적 주장”
나경원 “반일감정 부추기고 정치적 활용”
한·일 의회 차원 긴급 교류 거듭 제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여당이 만들겠다고 밝힌 가칭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별위원회’를 놓고 감정적 대응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당은 정부에 외교적 해결을 주문하는 한편, 긴급 의회 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수익성 다변화, 소재 부품 국산화가 지금 당면한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정부의 대책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여당에서도 부랴부랴 특위를 만든다고 하는데, 의병을 일으키자는 식의 감정적 주장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시점에 국민들의 반일 감정 자극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결국 정치와 외교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정부 차원의 외교적 해법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확산되고 불매운동이 언급되는데,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정치권의 침착한 대응책과 논의가 요구된다”며 “여당이 특위 명칭을 조정하겠다고는 했지만 초강경 대응책을 이야기하면서 사실상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역사 갈등을 경제 보복으로 가져가는 일본 정부의 행태나, 그런 일본에 반일 감정 자극으로 되갚겠다는 여당이나 한일관계의 원만한 발전을 막고 있다”며 “지금은 해법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 말씀 드린대로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는 21일) 끝나는대로 우리 의회 채널의 긴급 의회 교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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