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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5 21:15 수정 : 2019.07.15 22:09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1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북핵 협상 수석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16~18일 도쿄 ‘한반도 평화포럼’ 참석 계기
“만남은 비공개, 주제는 비핵화 잠정 합의”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1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북핵 협상 수석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처로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18일 도쿄 방문 계기에 일본 외무성의 북핵 문제 담당 당국자와 만나기로 양국 정부가 잠정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예정대로 만남이 성사되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 이후 한-일 정부 당국자 간 만남으로는 가장 급이 높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서 차관이 방일 기간에 일본 정부 당국자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일본 정부 관계자와 면담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 차관은 16일 통일부와 세종연구소, 일본 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가 ‘한반도 비핵 평화와 일본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주최하는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 일본 지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러 방일한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고 추진 중에 있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실제론 ‘잠정 합의’ 단계로 알려졌다. 서호 차관이 16일 또는 17일 도쿄에서 만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핵 문제 담당 당국자’다.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겸임한다. 서 차관이 만날 이가 가나스기 국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고, 만남의 주제는 ‘북핵 문제, 곧 비핵·평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얘기를 할지는 실제 만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 한-일 양자 현안은 일단 사전 협의된 주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민 대변인은 “정부는 과거사 문제와 대북정책에 관한 한-일 협력 등은 분리해서 대응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서호 차관의 일본 정부 관계자 면담도 이번 포럼의 목적에 준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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