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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6 10:57 수정 : 2019.07.26 11:05

광주독립영화관도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조명한 세 편의 영화를 묶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억투쟁전’’을 마련했다.광주독립영화관 제공

광주시 남구 청소년어울림마당 ‘암살’ 상영
광주독립영화관, 성노예 피해 고발 3편 상영

광주독립영화관도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조명한 세 편의 영화를 묶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억투쟁전’’을 마련했다.광주독립영화관 제공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일본 만행을 제대로 알기위한 영화들이 잇달아 상영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청소년들 어울림마당 기획단은 27일 저녁 7시30분 봉선동 근린공원 남구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여는 마을영화제에서 <암살>(2015)을 상영한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때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영화 상영 전 청소년기획단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거리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062)652-0924.

광주독립영화관(관장 윤수안)도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조명한 세 편의 영화를 묶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억투쟁전’’을 마련했다. 세 편의 위안부 문제 영화들은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노예 범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다.

다음달 4일까지 상영하는 <에움길>은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동안 생활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영상일기다. 25일 개봉한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파헤치고 있는 작품이다. 광주독립영화관 쪽은 “위안부 문제를 객관적인 태도로 들어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다음달 7일까지 상영된다.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김복동>도 위안부 할머니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해자라는 것을 고백한 뒤 일본 정부를 향해 위안부 피해 사과 촉구 운동을 해 온 상징적인 인물이다.(062)222-1895.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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