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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1 10:50 수정 : 2019.08.01 15:24

일본여행 거부운동이 거세지면서 대한항공이 인천발 일본행 일부 관광 노선에 대해 항공기를 교체해 좌석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에 대해 8~9월부터 기존 항공기보다 20~50석가량 적은 항공기로 교체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기존 보잉 B777-300ER(291석)로 운항하던 인천~삿포로 노선은 에어버스 A330-300(276석)·B777-200ER(248석)으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A330-200(218석)·A330-300(276석)으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B787-9(269석)·B777-200ER(248석)로 일부 변경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기존 A330-200(218석)에서 B737-900ER(159석)과 보잉737-800(138석)으로 교체된다. 해당 노선은 10월26일까지 교체된 항공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일본여행 수요 감소와 지방공항 과잉공급 등으로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중순부터 인천발 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A330(290명)에서 A321(174석)·B767(250석)로 바꿔 축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바뀐 기종으로 운항한다”며 “예약률 등에 따라 기존 비행기로 운항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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