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6 14:40
수정 : 2019.08.06 20:26
|
6일 평화의 소녀상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있는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인천지역 중소상인을 비롯해 19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노 아베 노 재팬 인천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노 재팬’ 범시민 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
“역사 왜곡·친일 보도” 구독 중지 캠페인 전개
‘일제 불매거리’ 조성·일본 규탄 촛불문화제도
|
6일 평화의 소녀상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있는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인천지역 중소상인을 비롯해 19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노 아베 노 재팬 인천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노 재팬’ 범시민 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
인천지역 중·소상인을 중심으로 전개된 ‘노 재팬’(NO Japan·일본산 불매) 운동이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지역 중소상인을 비롯해 19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노 아베 노 재팬 인천행동’은 6일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공식 출범을 알렸다. 평화의 소녀상 옆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상도 세워져 있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와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한 뒤 “일본 경제 침략의 본질은 강제징용에 대한 역사 왜곡이자 전범 국가로서의 국제 침략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독립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 안 가기 운동을 계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
‘노 아베 노 재팬 인천행동’ 소속 회원들이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 내 설치 돼 있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한 모습.
|
이들은 또한 “역사 왜곡, 친일 보도를 일삼는다”는 이유를 들어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도 선언했다. 이들은 상가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조선일보> 구독중지 캠페인, 스티커 제작 배포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집행위원장은 “일본 경제침략을 극복하는 길이 경제 독립이라는 것을 이제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나아가 이에 동조하고, 왜곡 보도하는 세력이 누구인지도 알게 됐다. 우리는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
‘노 아베 노 재팬 인천행동’ 소속 회원들이 일본의 경제침략을 형상화한 박스를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이들은 이날 일본의 경제침략을 형상화한 박스를 무너뜨리는 행위극도 펼쳤다. 노노재팬 인천행동은 이날부터 불매운동 스티커와 버튼을 배포하는 한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일본제품 불매 거리도 조성하기로 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인 14일 오후 7시 구월동 로데오 거리에서 일본 규탄 촛불 문화제도 열 예정이다.
앞서 인천상인연합회·한국마트협회인천지회·인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인천시도소매생활용품사업협동조합 등 지역 상인단체는 지난달 18일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에는 구월동 상가밀집 거리에서 일본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차 렉서스를 부수는 행사도 진행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