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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13 16:21 수정 : 2019.08.13 16:27

김현종 2차장 발언 보도에 “오해의 여지” 설명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디(D)램 반도체를 수출제한품목으로 지정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라디오 인터뷰 도중 디램도 옵션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춘추관을 찾아 “디램 공급을 우리 정부의 상응 조치 중 하나인 것으로 해석하는 보도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서 본 것 같은데 여권 관계자의 ‘정부 차원에서 디램을 대일본 수출제한품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덧붙여, 정부가 디램 공급 차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보도가 있는데 이것은 틀린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나라의) 디램 생산 점유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오고 공급체인에 문제가 발생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디램 공급을 안하겠다는게 우리의 카드라고 하는 것은 틀린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현종 2차장은 12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일본 역시 우리한테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디램 같은 경우는 우리의 시장 점유율이 72.4%다. 디 램 공급이 2개월만 정지되면 전 세계에서 2억3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차질이 생긴다. 그래서 우리도 그런 카드나 옵션(선택)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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