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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0 11:28 수정 : 2019.08.20 15:34

항공기 변경으로 일본노선 공급량 줄인 데 이어
운휴·감편 등 추가…“일본 수요 감소 따른 조처”

일본 여행 수요 감소로 일부 일본노선의 공급량을 축소한 대한항공이 일본노선 추가 조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일본 일부 노선을 운휴 및 감편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9월16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 11월1일부터는 제주~나리타 노선 및 제주~오사카 노선(주4회) 운휴에 들어간다.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인천~고마츠·가고시마 노선은 9월29일부터 11월16일까지,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은 9월29일부터 10월26일까지 중단된다.

10월26일까지 항공기를 작은 기종으로 바꿔 대당 좌석 공급량 20~50석 줄이기로 한 인천~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대해서는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기존 주 28회 운항을 주 21회로 감편하겠다고 밝혔다.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 4회로,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나리타 및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로 9월29일부터 11월16일까지 각각 감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노선 수요 감소를 감안해 일부 노선 공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일본노선을 축소한 대신 동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노선과 대양주노선, 중국노선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다낭(베트남) 노선을 주 7회 증편해 주 21회 운항하며, 인천~치앙마이(타이) 주 4회 증편(주 11회), 인천~브리즈번(오스트레일리아) 주 2회 증편(총 주 7회)도 실시한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인천~장자제·항저우·난징(중국) 노선 신규 취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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