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2 10:15
수정 : 2019.11.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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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과 함께하는 광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 남구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홍콩 정부의 무차별 폭력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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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연구소, 홍콩 경찰 폭력 진압 규탄
“세계 정부·시민들 홍콩사태 침묵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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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과 함께하는 광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 남구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홍콩 정부의 무차별 폭력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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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중(중국송환 반대)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와 관련해 전남대 5·18연구소가 홍콩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고 세계 각국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남대 5·18연구소(이하 5·18연구소)는 22일 ‘중국과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 대한 반인권적·폭력적인 진압을 멈추고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에 나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5·18연구소는 성명서에서 “현재 홍콩의 모습은 1980년 5월 광주를 떠오르게 한다. 1980년 광주와 마찬가지로 2019년 홍콩에서도 이러한 국가폭력이 서슴없이 자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과 홍콩 정부가 1980년 광주에서 저질러진 국가폭력의 과오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홍콩 민주화시위에 대한 세계시민들의 연대도 촉구했다. 5·18연구소는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일은 전 세계가 뒤늦게 알게 되었다면, 지금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은 뻔히 알면서도 전 세계가 침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홍콩 시민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와 시민들이 홍콩 사태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의 5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지부가 참여하는 ‘홍콩 시민들과 함께하는 광주 시민사회’는 지난 14일 “홍콩 정부는 무차별적인 폭력 진압 중단하고 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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