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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7 14:48 수정 : 2019.09.17 14:56

강원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강원도 제공

접경지역 비상…통제초소·소독시설 확대

강원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강원도 제공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인접한 강원도도 차단을 위해 긴급방역을 강화했다.

강원도는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되자 방역대책본부장을 도지사로 격상하고 역학 관련 농장·차량 이동제한과 임상관찰에 나섰다.

강원도는 현재 운영 중인 11개 거점소독시설과 6개 통제초소를 경기도와 인접한 철원 등 인근 시·군에 추가 설치하는 등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축산농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농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철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 농장과 60㎞가량 떨어져 있으며 75개 농가에서 16만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강원도는 접경지역 등 특별관리지역 5곳과 시험소 등 10개소에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양돈 농가 262곳에 대해 담당관제를 운영하면서 비무장지대(DMZ) 차단 방역을 시행했으며, 차단 방역이 미흡한 특별관리지역의 51개 농가에 울타리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50마리 미만 8개 소규모 사육 농가가 키우던 158마리를 미리 수매하거나 도태시켰으며, 남은 음식물 급여 22개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86개 농가 290명은 중점 관리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36개 농가 사육 돼지 2369마리에 대한 감염 여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배상건 강원도양돈협회 사무총장은 “재입식이 어렵다 보니 한번 뚫리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 농가들도 다른 어떤 질병보다 경각심을 갖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나마 구제역과 달리 공기 중 전파가 안된다고 하니까 차단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멧돼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멧돼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농가 울타리 설치 사업에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유사시를 대비해 가상방역 훈련을 2차례 실시하고 주 2회 현장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등 예방·차단 방역에 힘써왔다. 긴급방역을 강화해 확산을 막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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