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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5 14:44 수정 : 2019.09.25 20:19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돼지 도살 처분을 하고 있다. 파주/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4차·5차 발생 농장 확진 뒤 하루 만
국내 발생 농가 6곳으로 늘어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돼지 도살 처분을 하고 있다. 파주/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인천 강화군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나왔다. 국내 발생 농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과 양도면 양돈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불은면 농장은 확진, 양도면 농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4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인천 강화군 송해면의 돼지농장 2곳이 각각 4차, 5차 발생 농장으로 확진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역시 의심 신고가 있었던 경기 연천군 미산면의 양돈농가에 대해선 저녁 8시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강화 불은면 돼지농장은 돼지 83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예찰 과정에서 농장주가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했다”고 신고했다. 3차로 확진된 김포 통진읍 농장과 6.6㎞, 5차 확진된 강화 송해면 농장과는 8.3㎞ 떨어져 있는 농장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1~5차) 위치도. 농식품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한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파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람, 차량, 혹은 곤충 등) 모든 전파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조금이라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로는 전부 다 고려해가며 대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이남 쪽으로 확산하는 등 상황이 커지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24일) 경제수석 주재로 관계 비서관 등이 모인 티에프를 꾸렸다.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을 하는 위기관리센터와 별도로, 밀도 있고 실질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티에프는 매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부 대응책 등 상황을 점검한다. 청와대 쪽은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발생 지역인 경기도 북부권에서 최대한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4차·5차 농장이 확진된 24일 중점관리지역을 기존 16개 접경 시·군에서 경기·인천·강원 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전국의 돼지농장 등에 26일 정오까지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박기용 이완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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