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29 12:24
수정 : 2019.09.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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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검찰 적폐청산 부산시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계속 비가 내리는 중에도 비옷과 우산으로 비를 가리며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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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6시 부산지검 앞에서 1만여명 모여
비 내리는데도 집회 뒤 계속 자리 지키며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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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검찰 적폐청산 부산시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계속 비가 내리는 중에도 비옷과 우산으로 비를 가리며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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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8일 저녁 6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지검·고검 청사 앞에서 1만여명(주최 쪽 추산)이 모인 가운데 ‘검찰 적폐청산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시민대회에선 자유발언과 칼춤·노래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참여한 시민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국민의 요구다. 검찰 적폐 청산하자”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로 검찰을 개혁하자” “대한민국 주인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다” 등의 국호를 외쳤다.
첫 발언에 나선 박철 목사는 “조국 장관을 비호할 생각은 없으나 그보다 더 큰 들보를 숨기고 살고 있는 자들이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위선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국민 위에 군림하여 권력을 행사하려는 검찰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사회를 맡은 양미숙 부산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도 “검찰 개혁의 추동세력은 이 자리에 모인 시민 여러분과 국민”이라며 ”여전히 부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최근 검찰의 행태를 보면서 검찰이 스스로 반성하고 개혁할 것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저버렸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난 뒤 시민들은 주최 쪽에서 나눠준 검찰을 상징하는 검은 색 풍선을 일제히 터뜨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비가 계속 내리는 중에도 시민들이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쓰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양 공동위원장은 “공식 집회는 1시간 정도 지나 마쳤으나 시민들이 계속 자리를 지킨 채 쉴 새 없이 구호를 외쳐 분위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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