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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2 11:04 수정 : 2019.10.02 11:29

9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9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지난 9월28일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두고 국민의 절반 가량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감 역시 10명 중 4명 가량으로 적지 않았다. 진보-민주당 지지층은 공감, 보수-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비공감이 높아 양분화되는 현상이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은 54.0%(적극 공감 43.0%, 다소 공감 11.0%)로 집계됐다. ‘비공감’은 42.0%(전혀 공감하지 않음 33.0%, 별로 공감하지 않음 9.0%)를 기록해, 공감과 격차는 오차 범위(±4.4%p)를 넘긴 12.0%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경인과 호남, 강원,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충청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공감 92.8% 비공감 6.5%)과 진보층(85.4% vs 13.1%)에서는 10명 중 9명 꼴로 공감이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공감 9.8% vs 비공감 85.1%)은 정반대로 비공감이 압도적으로 높아 지지층 별로 갈리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하게 엇갈린 층은 부산·울산·경남과 중도층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공감 48.4% 비공감 48.7%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층도 공감 47.4% 비공감 49.2%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공감이 약간 앞섰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쪽에선 공감이 48.5%로 비공감(40.2%)을 오차범위를 넘겨 앞섰다.

이번 조사는 10월1일 전국 19살 이상 성인 1만123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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