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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1 14:26 수정 : 2019.10.11 20:5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규탄회의를 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겨레〉 단독 보도에 여-야 반응 ‘온도차’
나경원, “조국 정리 이후” 조건부 특검 주장…청와대 인사검증 비판
이인영, “대답할 수 있는 상황 아냐…사실관계 파악하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규탄회의를 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었다는 <한겨레> 보도에 대해 “물타기와 본질 흐리기 공작”이라면서도 “윤석열도 특검하자.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고 밝혔다. 반면 여당은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오늘 아침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며 “물타기와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윤 총장 관련 보도가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방해 공작’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물타기의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면서 “한국당은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후 문재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함께) 특검하자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특검을 하자. 당당히 나서라”고 주문했다.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는 단서를 붙였다. ‘조국 사퇴’를 조건으로 낸 건 특검을 또다시 제안한 것이다.

특히 야권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청와대의 인사 검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집중적으로 내놨다. 윤 총장 임명 때 인사 검증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직무였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서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검증한 조국 민정수석은 뭘 한 거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총장 인사 검증 당시 검증한 사람이 조국 민정수석인데, 조국이 이를 무마하고 묵살해 줬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보도와 관련해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윤 총장 기사 관련) 사실관계 파악해볼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장나래 서영지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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