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2 14:50
수정 : 2020.01.0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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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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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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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침 7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뚝딱 해치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을 사실상 하루짜리로 하고, 대통령이 눈을 뜨자마자 추미애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보다 신속하고 다급한 임명을 본 적이 없다”며 “청와대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검찰을 장악해서 덮어야 하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다. 1분 1초라도 빨리 법무부 장관을 임명해서 검찰을 무력화하고, 이 사건들을 덮고 싶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문재인 정부의 전광석화 같은 임명은 사실상 법을 어긴 것”이라며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것,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철저하게 무시한 것, 민주주의의 핵심인 절차 민주주의를 형해화시킨 것이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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