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7 17:24
수정 : 2019.12.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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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전·충남인권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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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인권연대, 지역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수상자로 선정
인권연대 “오랜 세월 4대강 진실 알린 노고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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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전·충남인권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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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의 민낯을 폭로하는 영화 ‘삽질’을 공동기획한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대전·충남 지역 인권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풀뿌리인권상’을 받게 됐다.
대전충남인권연대는 17일 ‘제4회 풀뿌리인권상’ 수상자로 김 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5년부터 대전·충남 지역의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뽑아 해마다 ‘풀뿌리인권상’을 주고 있다. 시상식은 이날 저녁 7시30분 대전 중구 선화동의 대전엔지오(NGO)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로 뽑힌 김 기자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취재에 10년 넘게 몰두하고 있다. 충남 공주 지역 언론사인 <백제신문> 대표로 일하다가 2008년 4대강 사업 관련 집중 보도로 신문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오마이뉴스> 시민기사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오마이뉴스> 4대강 특별취재팀으로 관련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의 매일 금강 현장에 나가 구석구석을 취재한 기사와 사연이 알려지며 ‘금강의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취재 외에도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리는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4대강 취재 경험을 정리한 책 <위대한 강의 삶과 죽음>이 있다. 최근에는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 <삽질>을 공동기획하기도 했다.
이상재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김 기자는 대표적인 환경 전문 기자이자 운동가로서 이 땅의 산과 강, 모든 생명에 대한 남다른 감수성으로 기사를 써왔다”며 “오랜 세월 4대강 사업의 허구성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진실을 알리는 데 헌신한 그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며 올해 풀뿌리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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