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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4 06:00 수정 : 2019.11.24 10:52

청와대 앞 ‘직캠’ 분석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분수대 옆과 국회를 오가며 사상 초유의 ‘출퇴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애초 2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옆에서 연 단식 선포식에선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국회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저지를 단식 사유로 내걸었는데요, 이틀 만인 22일 정부가 전격적으로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을 발표한 뒤에도 단식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맨 앞에 내세웠던 지소미아 종료 유예 이후에도 황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처음부터 황 대표 단식을 두고는, 세가지 사유는 명분에 불과할 뿐 실제 정치적 속셈은 따로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최근 잇단 헛발질과 자충수를 거듭해온 황 대표가 분출하는 당 쇄신 요구와 그에 따른 리더십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단식이라는 수단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3일째 단식투쟁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청와대 앞 도로에서 노숙 농성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기독교 극우 세력의 합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청와대 앞 출근 단식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결집을 통한 대규모 반정부 투쟁을 촉발함으로써 황 대표 자신을 향한 당 내 불만의 방향을 문재인 정부 쪽으로 비껴가게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단식을 불쏘시개 삼아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보수세력의 불안감과 불만을 터뜨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황 대표는 단식 선포식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힌 직후, 청와대 인근의 전 목사 세력 집회장을 찾았고 단상에 올라 전 목사와 함께 만세를 불렀습니다.

단식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20일 청와대 분수대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 집회를 찾아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단식 이틀 만인 22일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발표하면서 황 대표도 예상치 않은 변수를 만난 셈이 됐습니다. 황 대표는 아직 패스트트랙 저지 과제가 남아있다며 단식 농성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했는데요. 과연 황 대표의 단식 승부수, 당내 반발을 잠재우며 리더십 위기를 진화할 수 있을까요. 나아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국민적 지지까지 끌어낼 수 있을까요.

청와대 분수대 옆 황 대표 단식 농성 현장에서 황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 단식의 명분과 속내를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겨레 정치팀에서 야당을 담당하는 야당반장 정유경 기자가 깊이 있으면서도 현장감 넘치는 분석을 들려줍니다.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조국 전 장관 사퇴 뒤 황 대표가 잇따라 범한 각종 실책들을 정리해보고, 그 3가지 이유도 짚어봅니다. 황 대표 단식을 두고는 여권은 물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홍준표 전 당 대표와 전여옥 전 의원 등의 견해도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금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기획·진행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출연 정유경 기자

촬영 장필수 기자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저녁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설치된 천막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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