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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30 17:00 수정 : 2019.09.30 19:17

서울 마포 노고산동 주택가의 담장 너머로 올려다본 하늘 풍경, 온통 검은 전선과 통신선들이 가을 하늘에 가득하다.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철창까지 더해 각박해지고 급해진 현대인들의 하루를 보는 것 같아 숨이 막혀온다. 더 빨라지고 더 뾰족해지면 더 좋은 세상이 오는 걸까. 조금은 느리고 여유 있게 파란 가을 하늘을 가슴에 담아보면 좋겠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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